한 남성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그는 스마트폰에 열중한 나머지 정차된 승합차를 보지 못하고 충돌합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간으로 그제(13일) 네덜란드에서 최근 발생한 이 일을 소개하며 자전거 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왜 위험한지 보여줬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의 모습이 담긴 이 폐쇄회로 TV(CCTV)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900만 회 넘게 공유됐습니다.
네덜란드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 운행 중 스마트폰을 보다가 정차된 승합차를 보지 못하고 부딪히고 있다. / 사진=페이스북 캡처
영상 속에서 자전거는 앞바퀴가 먼저 승합차에 걸리면서 멈춰 섰습니다. 남성의 몸은 앞으로 쏠리면서 순식간에 상체와 얼굴이 승합차에 세게 부딪혔고, 차량은 앞뒤로 흔들렸습니다. 자전거 핸들을 놓친 남성은 통증을 느낀 듯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다행히 남성은 큰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탄 채로 스마트폰을 보다 승합차에 부딪히고 있다. 이 모습을 그의 뒤에 있던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후 남성은 혹여 누가 자신을 봤을까봐 주변을 살핍니다. 그런데 그의 가까이에 있던 아이들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있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자전거가 생활화돼 '자전거의 천국'으로 불립니다. 이곳에선 자전거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2019년부터 이를 위반한 사람은 230유로(약 30만 원)의 범칙금을 내야합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스마트폰 확산 이후 자전거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선 자전거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