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객 발길 잡는 카페의 '이색 변신'
입력 2009-08-10 18:28  | 수정 2009-08-10 18:28
【 앵커멘트 】
가볍게 차를 즐기거나 단순한 만남의 장소였던 카페들이 최근에는 이색적인 놀이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상공인들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이색 테마 카페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람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습니다.

언뜻 보면 놀이공원 같지만, 이곳은 일명 공포 카페.


여름철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고객들로 항상 붐빕니다.

▶ 인터뷰 : 문희지 / 공포카페 매니저
- "어디선가 인형이 튀어나온 다던지 소리 같은 거나 어디서 여자 비명이 들린다든지 아니면 저희가 왔다 갔다 하니까 알면서도 깜짝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소복 자체에…."

이처럼 카페에 색다른 테마를 도입해서 손님들의 발길을 모으는 곳이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세환 / 창업컨설턴트
- "상권이라던지 입지라던지 굉장히 많이 따지게 되는데 지금도 어떤 상권이나 입지 유동인구 흐름만 맞는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업종으로 도전해 보실 만합니다."

웨딩드레스를 갖춰놓고 즉석 웨딩사진 촬영이 가능한 웨딩카페는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온 세대를 아우르는 놀이문화공간으로 환영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희 / 웨딩카페 매니저
- "주로 20대에서 30대 손님들이 가장 많이 오시고요. 친구 분들이나 연인분들이 함께 오세요. 그리고 가족분들이 가족사진 찍으러 함께 오시는 일도 있어요."

마술공연을 관람하거나 마술을 직접 배울 수도 있는 마술카페도 있습니다.

마술카페는 입장료를 내면 90분 동안 공연을 관람하고 음료와 주류도 무제한으로 제공돼 손님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 인터뷰 : 박진후 / 고객
- "괜찮은 거 같아요. 그냥 술만 먹는 것보다 마술 보면서…."

▶ 인터뷰 : 이민경 / 고객
- "신기하고요 재밌어요."

얼음카페는 특히 한여름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음으로 제작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한여름에 영하의 겨울 날씨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개성 가득한 이색 공간으로 변신하는 카페들의 반란.

카페를 새로운 놀이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