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는 주변국의 반발과 우려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방사성 오염수를 일본만 방류하는 게 아니라면서 여론전에 나섰는데요.
고위 당국자가 '한국 따위에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는 막말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어제(13일)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한국과 중국 등이 항의했다며 주변국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은 한 고위 당국자가 "중국이나 한국 따위에는 듣고 싶지 않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외적인 발표와 달리 주변국을 경시하는 일본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어제)
- "마셔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방류를) 좀 더 빨리 결정했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론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정부 자료를 인용해 한국 등 외국도 삼중수소가 포함된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다며 '물타기'에 나섰습니다.
국제사회와 환경전문가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 릭 스타이너 / 미국 해양생물학자
- "도덕적, 윤리적으로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염수는 제대로 처리되려면 10년은 더 보관돼야 합니다."
러시아는 일본이 이웃 국가와협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며 오염수 방류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본과 1천km 정도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은 러시아 어업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매체는 오염수 방류 지지 의사를 밝힌 미국이 일본과 공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일본이 미국의 지지를 얻는 데에만 주력하고, 오염수 처리는 손쉬운 방류를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송현주
#MBN #종합뉴스 #일본오염수 #"한국따위" #"미국은공범" #이기종기자
일본 정부는 주변국의 반발과 우려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방사성 오염수를 일본만 방류하는 게 아니라면서 여론전에 나섰는데요.
고위 당국자가 '한국 따위에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는 막말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어제(13일)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한국과 중국 등이 항의했다며 주변국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은 한 고위 당국자가 "중국이나 한국 따위에는 듣고 싶지 않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외적인 발표와 달리 주변국을 경시하는 일본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어제)
- "마셔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방류를) 좀 더 빨리 결정했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론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정부 자료를 인용해 한국 등 외국도 삼중수소가 포함된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다며 '물타기'에 나섰습니다.
국제사회와 환경전문가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 릭 스타이너 / 미국 해양생물학자
- "도덕적, 윤리적으로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염수는 제대로 처리되려면 10년은 더 보관돼야 합니다."
러시아는 일본이 이웃 국가와협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며 오염수 방류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본과 1천km 정도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은 러시아 어업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매체는 오염수 방류 지지 의사를 밝힌 미국이 일본과 공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일본이 미국의 지지를 얻는 데에만 주력하고, 오염수 처리는 손쉬운 방류를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송현주
#MBN #종합뉴스 #일본오염수 #"한국따위" #"미국은공범" #이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