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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나경복 폭발' 우리카드, 챔프전 2승 선점…'V1'까지 1승만 남았다
입력 2021-04-14 18:54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4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리카드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19)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4로 끌려가던 1세트 후반 알렉스의 시간차 성공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더 보태며 24-2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대한항공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알렉스가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2세트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알렉스가 8득점, 나경복이 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5-20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삼켜냈다. 대한항공 주포 요스바니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가운데 나경복, 알렉스 쌍포에 한성정까지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3세트 중반 20-12로 격차를 벌리며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고 24-19에서 나경복의 퀵오픈 성공으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양 팀 최다인 20득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 63.64의 괴력을 보여줬다.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14득점 공격 성공률 62.5%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3차전 승리를 챙기면서 챔피언결정전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오는 15일 4차전을 승리할 경우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15득점, 정지석이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때마다 잦은 범실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오는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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