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J 한때 위독…약물로 상태 유지"
입력 2009-08-10 00:21  | 수정 2009-08-10 00:21
【 앵커멘트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태가 한때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약물을 투여해 산소포화도와 혈압 등은 정상화됐지만, 의료진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폐렴 증세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제(9일) 새벽 매우 위급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혈압과 혈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호흡이 곤란한 등 위독한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의 집중 치료로 혈압과 산소포화도는 일단 모두 정상범위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김 전 대통령 비서관
- "2가지 치수, 산소포화도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혈압도 안정적이다. 2가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연세의료원은 김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의식은 여전히 없고, 약물을 투여해 횡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을 대비해 또 주치의들이 비상근무를 하며 24시간 동안 김 전 대통령을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과 측근들도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습니다.

부인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을 간호했고 3남인 홍걸 씨도 중국에서 급거 귀국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상임고문 그리고 한화갑 전 대표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의원
- "지금 우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의지가 강한 분이시기 때문에 툴툴털고 일어나시리라고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겁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 증세로 입원했고, 지난달 23일에는 폐색전증으로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는 등 악화와 호전을 반복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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