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또 경찰 총에 흑인 남성 숨져…항의 시위 격렬
입력 2021-04-13 07:00  | 수정 2021-04-13 07:35
【 앵커멘트 】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은 경찰차에 올라타고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등 격렬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흰색 차량에 다가가자, 흑인 남성이 밖으로 나옵니다.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는 찰나, 다시 운전석으로 들어가는 남성.

급기야 경찰이 총을 꺼내 듭니다.

"테이저, 테이저, 테이저."

총을 맞은 남성은 도망가다 다른 차량과 충돌했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케이티 라이트 / 희생자 어머니
-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차에 같이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받았어요. 아들이 총에 맞았다고 말했어요."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또다시 흑인이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자 시민들은 경찰차 위로 올라가고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등 혼란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권총을 테이저건으로 착각해 발포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팀 개넌 / 경찰국장
- "제가 본 것과 사건 직후 경찰관의 반응과 고통으로 판단했을 때 우발적인 발포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총격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희생자 던트 라이트의 가족과 통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말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만, 폭력 시위나 약탈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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