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와중에 무허가 클럽서 '춤판'…오늘부터 수도권·부산 유흥시설 영업금지
입력 2021-04-12 07:00  | 수정 2021-04-12 07:14
【 앵커멘트 】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런 때 서울 강남 무허가 클럽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춤판을 벌이다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벌이는 경찰에게 오히려 큰 소리로 항의하는 손님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오늘부턴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의 영업이 금지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무허가 클럽입니다.

빽빽이 모인 손님들이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는 '남의 얘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손님들도 눈에 띕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한 뒤 살사 클럽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경찰은 그제(10일) 오후 9시 25분쯤 "수백 명이 모여서 춤을 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출동했습니다.

일부 손님들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나,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거냐"는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부분 30∼40대인 손님들은 '남미 댄스 동호회' 등을 통해 모인 주부와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부터는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지역 유흥시설의 영업이 금지됩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유흥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쓰기가 어렵고, 또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등의 특성이 있었고, 그런 조치(집합금지)를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또, 정부합동점검반이 노래연습장 불법 영업 등 방역 사각지대를 일제히 단속하고, 처벌도 강화합니다.

MBN 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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