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방북…유 씨 석방 주목
입력 2009-08-07 11:57  | 수정 2009-08-07 17:07
【 앵커멘트 】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다음 주에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북한이 넉 달 넘게 억류 중인 유 씨의 석방 문제를 본격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아산은 조건식 사장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개성공단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은 조 사장이 "유 씨 석방과 관련해 통상적으로 진행해 온 일을 하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북은 유 씨 문제 해결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턴 방북으로 억류된 미국 여기자들이 풀려난데다,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북한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도 이번 방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달 남북 3차 실무회담이 결렬되고 나서 입주업체들은 북한이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낮춰 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한 대표는 "'여기자 석방'이라는 선물을 미국에 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도 '통 큰'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사장의 방북을 계기로 유 씨 석방과 개성공단 사업 같은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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