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투표 당일 붙은 '오세훈 납세 정정공고'…국민의힘, 선관위 항의방문
입력 2021-04-07 19:32  | 수정 2021-04-07 19:40
【 앵커멘트 】
오늘(7일) 서울 시내 모든 투표소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배우자의 납세 신고액 정정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고문에 '납부 실적 누락'이라는
악의적인 표현을 썼다며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삼청동 투표소에 붙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납세 관련 정정 공고문입니다.

오 후보 배우자의 5년간 실제 납세액이 선관위에 신고한 액수보다 30만 원가량 더 많은 1억 1997만9천 원이라는 겁니다.

'이의 제기 내용' 항목에는 재산세 납부와 체납 실적을 누락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순 전산 오류일 뿐인데 선관위가 '세금 실적 누락'이라는 악의적인 표현을 썼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이런 공고문을 붙여서 마치 세금 누락, 일반 시민이 볼 때는 세금을 안 낸 것으로, 더 많이 냈는데 안 낸 것으로 착각할 수 있도록 해서 정말 선거에 방해를 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40분간 면담을 가진 조해주 상임위원에게 공고문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 위원은 "이 사안을 공고 전에 보고 받았다"며 "입장 표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최근 투표 참여 문구 허용 여부를 둘러싼 편파 논란에 대해 "법 개정이 없이는 선거 때마다 반복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개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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