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대 여성 AZ 백신 접종 뒤 다리·폐 혈전…"연관성 명백"
입력 2021-04-07 19:20  | 수정 2021-04-07 19:44
【 앵커멘트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다리와 폐에서 혈전을 확인하는 중증 이상반응을 보였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백신 전문가가 백신과 혈전과의 연관성은 명백하다고 지적했고, 유럽의약품청은 조만간 재검토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의료기관 종사자인 20대 여성은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12일 만인 29일 혈전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엔 힘들지 않았던 활동에 갑자기 갑자기 숨이 차고,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뇌에는 혈전이 없었지만, 다리와 폐에서 혈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국내에서는 3번째로 혈전이 확인된 사례입니다.


앞서 60대 환자가 사망 뒤 부검에서 혈전증 소견이 나왔고, 이후 구급대원인 20대 남성이 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의 관련성을 재검토한 뒤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럽의약품청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혈전증과 백신 접종 관련성은 명백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재검토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제리우 파울루 핀투 드 사 가스파르 / WHO 규제·사전심사 책임자
-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보건당국의 회의와 병행해 우리도 내일 백신 안전성을 검증할 글로벌 자문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다시 커지면서 접종 동의율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접종 대상인 학교·돌봄 종사자의 접종 동의율은 68.9%에 불과합니다.

방역당국은 유럽의약품청의 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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