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비인도적인 만행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네 살짜리 딸을 포함한 6명의 가족 구성원을 체포했습니다.
오늘(7일) 미얀마 나우와 이라와디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남부 바고 지역의 반(反)군부 시위를 주도한 자 레이의 가족 및 친척 6명은 지난 5일 군경에 의해 13시간 이상 구금됐습니다. 이는 그의 가족에게 압력을 가해 레이의 행방을 취조하고 자수를 종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지난 2월 10일 재난 관리법 25조에 따라 기소된 후 현재 도피 중입니다.
그의 친척은 자 레이의 4살 딸과 2살 조카를 포함한 가족과 친지 6명을 13시간 이상 보안군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자 레이와 그의 어린 딸 / 사진=미얀마 나우
그는 그의 아내는 자 레이의 행방을 계속 묻는 보안군을 피하기 위해 이미 숨어있다."며 우리는 경찰서와 군대 캠프로 끌려갔다. 아이들은 겁에 질렸지만, 그들은 자 레이가 어디에 있는지 계속 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진짜 자 레이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걸 알고 나서야 풀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자 레이는 미얀마 나우에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을 체포하거나 어디론가 데려갈 이유는 없다. 나의 딸은 너무 어리다”며 "이는 국제법과 아동인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의 아내는 "아이들을 집에서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싶다. 아침에 경찰서에 전화했다. 경찰이 아이들을 경찰서에서 데려 갔기 때문에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나우는 현지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 8시 막내 딸을 포함한 체포된 자 레이의 가족이 석방됐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또 이라와디는 군경이 반군부 운동의 핵심인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NLD 당원이나 시위 지도부, 공무원들의 자수를 종용하기 위해 가족과 친척들을 붙잡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