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잃어버린 딸이 며느리?…반전에 반전 중국 결혼식 화제

아들이 데려온 며느리가 알고 보니 20년 전 잃어버린 친딸이었다는 드라마 같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어제(현지시간 6일)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는 지난달 31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믿기 어려운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신랑 어머니는 결혼식 도중 며느리의 손을 봤다가 20년 전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딸의 흉터와 똑 닮은 흉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NEXT SHARK

신랑 어머니는 혹시나 싶은 심정으로 신부 어머니에게 딸을 입양한 것이냐고 물었고, 신부 어머니는 "그렇다"며 "딸은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확인 결과 며느리는 신랑 어머니의 친딸이 맞았습니다. 이에 며느리와 아들은 남매 관계로 상식적으로 결혼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한번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신랑 어머니는 "사실 우리 아들은 입양아"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친딸을 잃어버린 후 한참을 찾았지만 소용이 없다고 판단해 입양을 결심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결론적으로 남남으로, 결혼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에 예식은 그대로 진행됐고, 대신 신랑 엄마가 신부 엄마로, 아들은 사위로 바뀌었습니다.

사진=NEXT SHARK

다만 결혼식보다 모녀의 만남이 우선 순위가 됐습니다. 신부와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를 격하게 끌어 안았습니다. 신부는 "신랑과 결혼한 것보다 친어머니를 만난 것이 더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헀습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결혼 전에 상견례를 안 했나?",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