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 아파트서 100만원어치 배달음식 테러…"모두 선결제"
입력 2021-04-07 10:36  | 수정 2021-04-07 10:49
배달음식 테러 / 사진=페이스북 '천안 대신전해드려요' 페이지 캡처

한 여성이 배달음식을 시켜 건물 내부에 투척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제(6일) 오전 페이스북 '천안 대신전해드려요' 페이지에는 "천안 사시는 여성분이 음식 100만 원 어치 가량 시키신 후 엘리베이터랑 계단에 테러하는 사건이 있었다"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는 "경찰분이랑 구급차 119구조대분들 오셔서 문따고 데려갔다고 한다"며 "여성분은 듣기로는 우울증이 있으시다고 한다. 일 끝나고 건물주 분이랑 청소 업체 분들이 청소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식물로 더러워진 건물 내부 사진을 함께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 복도, 엘리베이터 등에는 포장 용기와 음식들이 잔뜩 널브러져 있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음식은 모두 선결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울증 이라 해도 저래도 되는거??", "100만 원으로 이쁜 옷 이쁜 신발 이것저것 사고 밖에 나가서 동네 한바퀴라도 돌면 기분 좀 나아질텐데", "저거 메뉴랑 식당 하나하나 선택하고 주문한 정성이 대단하다", "저 귀한걸 왜 바닥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으면"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해자와 면담 후 조치했다"며 "가해자의 상태나 신상에 대해서는 보호를 위해 말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