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투표율 50%에 승부 갈린다…낮으면 민주당 유리
입력 2021-04-07 07:00  | 수정 2021-04-07 07:23
【 앵커멘트 】
여야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선거 전문가들은 오늘 투표율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총투표율 50%를 넘느냐 못 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4·7 재보궐선거 총투표율은 50% 언저리가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여기서 50% 고지를 훌쩍 넘으면 국민의힘이, 못 넘고 아예 45% 밑으로 떨어지면 더불어민주당이 웃을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양당 고정지지층 투표율은 일정할 테니, 투표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중도·젊은 층이 많이 투표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현재 여론 지형상 고정 지지층은 민주당에, 중도·젊은 층은 국민의힘에 쏠린 만큼 이들의 투표율이 높으면 자연스레 국민의힘이 유리해진다는 것입니다.


또는 사전투표를 불신하는 보수층이 본 투표에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층 참여도가 높은 거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현 / 알앤서치 소장
-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보수 지지층들은 본 투표 하겠다는 게 50%를 넘어요. 반면, 여권 지지자들은 본 투표보다 사전투표 가겠다는 의견이 반반이었어요."

다만, 민주당이 "사전투표 승리" 문자까지 보내며 결집을 호소하는 만큼 이른바 '투표 포기 지지층'이 합류한다면 투표율이 높아져도 민주당 역시 해볼 만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미현 / 알앤서치 소장
- "여당에서는 사전투표율 높아서 우리가 이겼다, 본 투표도 우리 지지층은 (포기)하지 말고 가라, 투표장에 가다오, 그럼 이긴다, 이런 의미가 있는 거죠."

결국, 일차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은 게 국민의힘에 유리할 수 있지만, 양당의 호소에 호응하는 지지층의 추가결집 여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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