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 잊은 선거운동…곳곳에서 '좌우로 밀착'
입력 2021-04-06 22:56  | 수정 2021-07-05 23:05

가열찬 선거운동의 열기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증발해 버렸습니다.

치열했던 선거전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유세현장 곳곳에서는 사람들이 빽빽하게 밀집한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어제(5일)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와 함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있었던 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전광훈 목사와의 광화문 집회가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물었다"면서 "그 집회 때문에 코로나가 재확산돼서 우리 소상공인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유세현장 사진을 보면 상당수 사람들이 밀착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각심이 마취된 것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 후보가 신촌역 일원에서 진행한 마지막 거리유세 사진에서는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코로나19가 종식된 듯, 거리두기에는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서울과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재 2단계로 유지된 상황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의 갈림길에 있다면서 "방역대책이 성과를 거두려면 우선 기본 방역수칙의 확실한 이행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6일 서울시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47명, 부산은 13시 기준 37명입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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