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생태탕집 아들 "구두 색깔 말한 적 없다"…국민의힘 "국산 구두"
입력 2021-04-06 19:20  | 수정 2021-04-06 20:08
【 앵커멘트 】
생태탕집 아들이 말한 페라가모 구두와 관련해, 오늘은 흰색이냐 검은색이냐 구두 색깔 논쟁으로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MBN 취재진과 통화에서 생태탕집 아들은 구두 색깔을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은 국산 구두라고 반박했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5년 6월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세훈 후보가 방문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생태탕 식당이 있던 자리입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식당이 있던 곳입니다. 현재는 문을 닫았고 다른 업체가 들어설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선거 막판까지 화제가 된 이 생태탕집 아들은 MBN 취재진과 통화에서, 선글라스에 하얀 바지를 입은 오 후보를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생태탕 식당 아들
- "저는 오세훈 씨를 정원에 서 있는 걸 본 거고 안에서 있던 건 어머니한테 제가 들어서 안 거예요."

당시 오 후보는 흰색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것으로 처음 알려졌는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한 네티즌이 2006년 까만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오 후보 사진을 찾았다"며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색깔 논란에 생태탕집 아들은 자신이 구두 색깔을 말한 적이 없으며, 언론을 통해 잘못 알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생태탕 식당 아들
- "브랜드(페라가모)를 이야기를 하게 됐잖아요. 저희 어머니가 맞다고 하더라고요. 검정색하고 진한 갈색 사이의 진한 색이었다."

국민의힘 측은 네티즌이 찾았다는 사진의 신발은 국산이라며 16년 전 가게를 찾은 손님의 바지색과 신발브랜드를 정확히 기억한다는 발언에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16년 전에 생태탕 먹었다고 자신을 찍어달라 합니다. 서울시민들은 어이가 없어 합니다. 정확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내곡동 땅 의혹이 생태탕에 이어 구두 색깔 논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은 상대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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