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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애널리스트 업종 전망]⑫ 건설업종 "하반기 회복 국면 진입"
입력 2009-08-06 09:21  | 수정 2009-08-06 11:19
【 앵커멘트 】
베스트애널리스트들의 하반기 산업 전망을 들어보는 순서, 오늘은 건설업종을 짚어봅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 투입으로 상반기 선방했던 건설업종은 하반기에는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건설업계는 그나마 선방했습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투입으로 토목공사 발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문욱 /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부동산 침체국면의 지속적인 연장 국면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행히 정부가 공공발주량를 늘렸습니다. 정부가 투하할 수 있는 재정량의 65%를 상반기에 투하했는데 결과치를 보면 66%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 들어 건설업종 주가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조금 밑도는 수준을 기록해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부의 토목공사 발주량은 상반기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중동 플랜트를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게 우선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 인터뷰 : 이창근 /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국내 토목은 상반기 재정투자에 이어 하반기도 재정투자가 계속 갈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고요. 6월 말부터는 중동 플랜트가 재개되는데, 해외플랜트는 양적 팽창에 진입했습니다. "

다만 국내 주택경기가 관건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하반기부터 주택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근 /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하반기 미국 부동산 경기가 정상화될 것이란 지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저희도 최근 강남 쪽 급등했는데…강남 쪽 말고 가격전이 효과 등을 봤을 때 국내 부동산경기가 하반기에는 정상화되고, 2010년도에는 부동산경기가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

다만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허문욱 /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주택부분은 부동산가격이 올라갔는 데 지나친 과열은 정부의 입장에선 상반기 규제완화에 대한 스탠스가 바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

건설업황이 회복 시기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반기 건설업종 주가도 상승탄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덜 오른 종목 위주로 접근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경우 다시 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문욱 /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지금은 탄력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덜 오른 종목으로 교체매매를 하시고,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이 되면 그때 저점을 찍어서 또 한 번 내년에 장기투자를 대비하는 전략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베스트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최선호 추천종목으로는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을 꼽았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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