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지영 인턴기자]
그룹 위너 강승윤이 '씨네타운'에 출연해 신곡에서 최애 영화까지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게스트로 가수 강승윤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하이킥'에서 만난 인연이 있는 분 9년 만에 만난다. 2011년 노래와 기타를 좋아하던 개구진 소년인 2021년 성숙한 어른이 돼서 돌아왔다"라며 강승윤을 소개했다.
박하선은 아까 사인 앨범을 받았는데 제가 키운 게 아닌데 뿌듯하더라. 첫 솔로 정규 앨범은 어떤 앨범이냐”고 질문했다.
강승윤은 지난 10년간 음악 하면서 느꼈던 것들, 사람으로 느꼈던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제 자신을 위로하는 곡도 담겨 있다. 다른 사람들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아 만들었다. 말 그대로 10년간의 제 인생의 페이지 담긴 앨범이다”라고 답했다.
박하선은 노래를 들으니 남 일 같지 않았다. 아이돌, 청년, 사람으로서의 애환이 느껴졌다. 스스로 이런 것들을 인정하고 자각했으니 더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하선은 궁금한 게 있다. 혹시 댓글을 잘 찾아보는 편이냐”고 질문했고 강승윤은 아주 잘 찾아본다. 심하다 싶을 정도이다”라고 답했다.
박하선은 노래에서 (댓글을 많이 보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강승윤은 어쨌든 피드백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특히나 공연을 못 해 피드백을 받기 어렵다. 그렇기에 댓글로 피드백을 받고 싶어 보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하선은 좋은 얘기는 듣고 안 좋은 얘기 스킵하면 된다”라고 선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박하선은 "12곡의 모든 작사작곡란에 이름 '윤'이 들어가 있더라. 저는 하이킥 때 생각난 게 옆방 대기실에서 계속 노래했다. 연습 많이 했다. '가수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노래 잘 불러서 듣기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강승윤은 "참 좋았던 게 그때 처음으로 연기를 했다. 연기하면서 노래를 안 부르니까 노래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그래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노래에 대한 갈증을 찾을 수 있었다. 반대로 가수 하면서 연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노래와 연기가 제가 좋은 관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하선은 "타이틀 곡 '아이야'는 엄마 메시지에서 영감받았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강승윤은 " 나이대에 맡는 부담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짓눌려 있을 때 어머니가 문자로 잔소리를 하며 아이 취급을 하시더라. 저도 이제 20대 중반이다. 그런데 아직 부모님한테는 아이이고 언제까지나 아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모두 아이이기에 부담을 덜 느껴도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이다"라며 신곡을 소개했다.
박하선은 "저희 아이는 5살인데도 '어우 우리 아기'하면 '나 아기 아니거든'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제 눈에는 계속 아이일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인생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면 제목과 부제목, 장르를 어떻게 하고 싶냐는 질문에 강승윤은 저는 제 영화는 드라마틱이라고 하고 싶다. 제 인생이 드라마틱한 삶이었다. 장르는 드라마로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 청취자가 이번 앨범 ‘뜨거웠던가요에도 영화가 언급된다”라고 하자 박하선은 강승윤에게 영화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강승윤은 모든 분들한테도 저한테도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간접적인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할 수 없는 어디론가 떠나고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라고 대답했다.
박하선은 인생 영화 두 편을 골라주셨다. 어떤 거냐”고 묻자 강승윤은 미이라”라고 답했다. 박하선은 1999년 개봉한 영화이다.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승윤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 극장에 가서 본 영화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엄마에 대한 효심이 남다른 것 같다”라며 칭찬하자 강승윤은 엄청 효자는 아니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당시, 어머니랑 처음 가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하선은 저도 ‘노트르담의 꼽추를 극장에서 고모랑 처음으로 봐서 기억에 남는다”라며 공감했다.
또 다른 인생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라고 밝혔다. 박하선은 미이라와 비슷한 것 같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총 8편이다. 10년에 걸쳐 제작됐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이야기 뭐냐”고 물었다.
강승윤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처음 보기 시작하면서 판타지 세상에 대해 눈을 떴다. 가장 중요한 건 소설책을 처음 읽게 해준 작품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영화를 먼저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봤는데 정독했다. 어떻게 보면 책의 재미를 알려준 작품이다. 지금도 가끔 힘들 때 해리포터를 본다고 설명했다.
강승윤은 명장면은 스네이프 교수님이 돌아가시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반전이자 명장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이 최애 캐릭터는 누구냐”고 묻자 강승윤은 스네이프 교수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의외다. 해리포터라고 대부분 이야기하지 않냐”고 질문하자 강승윤은 그전까지 저도 최애 아니었다. 그런데 마지막 시리즈인 죽음의 성물에서 스네이프 교수가 왜 이래야 했던가에 대해 나왔다. 그때부터 무조건 스네이프 교수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그거를 이해한다는 게 성숙해진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한 청취자가 마법이 생긴다면 어떤 마법이 가지고 싶냐”고 질문했다. 강승윤은 ‘아시오다. 아시오는 물건을 소환하는 주문이다. 제가 요즘에 너무 바쁘다 보니 사소한 것들이 조금 귀찮을 때가 있다. ‘핸드폰 어디에다 뒀지? 이럴 때 ‘아시오 핸드폰 이런 걸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 해리포터 기숙사 중 어느 기숙사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강승윤은 대부분 그리핀도르 아니면 슬리데린이라고 답할 것 같다. 그런데 저는 후풀푸프이나 레반클로 쪽이 좋다. 그쪽이 제 성향과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핀도르나 슬리데린은 너무 극단적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하선은 마지막 트랙에서 윤종신의 ‘잘 컸다를 듣고 울었다고 말했다. 스스로 잘 컸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강승윤은 많이 컸다기보다는 음악적이든 일적이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많이 컸다고 느낀 적 없다. 저는 아직도 신인 같은 마음인데 이미 음악방송에서는 마지막 순서라는 상황이 생길 때 소름이 돋는다”라고 밝혔다.
클로징 멘트로 강승윤은 여러분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오늘도 영화처럼”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강승윤의 지난달 29일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가수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 '페이지(PAG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아이야 (IYAH)'를 비롯해 12곡 모두 직접 작사, 작곡해 화제가 됐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룹 위너 강승윤이 '씨네타운'에 출연해 신곡에서 최애 영화까지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게스트로 가수 강승윤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하이킥'에서 만난 인연이 있는 분 9년 만에 만난다. 2011년 노래와 기타를 좋아하던 개구진 소년인 2021년 성숙한 어른이 돼서 돌아왔다"라며 강승윤을 소개했다.
박하선은 아까 사인 앨범을 받았는데 제가 키운 게 아닌데 뿌듯하더라. 첫 솔로 정규 앨범은 어떤 앨범이냐”고 질문했다.
강승윤은 지난 10년간 음악 하면서 느꼈던 것들, 사람으로 느꼈던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제 자신을 위로하는 곡도 담겨 있다. 다른 사람들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아 만들었다. 말 그대로 10년간의 제 인생의 페이지 담긴 앨범이다”라고 답했다.
박하선은 노래를 들으니 남 일 같지 않았다. 아이돌, 청년, 사람으로서의 애환이 느껴졌다. 스스로 이런 것들을 인정하고 자각했으니 더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하선은 궁금한 게 있다. 혹시 댓글을 잘 찾아보는 편이냐”고 질문했고 강승윤은 아주 잘 찾아본다. 심하다 싶을 정도이다”라고 답했다.
박하선은 노래에서 (댓글을 많이 보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강승윤은 어쨌든 피드백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특히나 공연을 못 해 피드백을 받기 어렵다. 그렇기에 댓글로 피드백을 받고 싶어 보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하선은 좋은 얘기는 듣고 안 좋은 얘기 스킵하면 된다”라고 선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박하선은 "12곡의 모든 작사작곡란에 이름 '윤'이 들어가 있더라. 저는 하이킥 때 생각난 게 옆방 대기실에서 계속 노래했다. 연습 많이 했다. '가수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노래 잘 불러서 듣기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강승윤은 "참 좋았던 게 그때 처음으로 연기를 했다. 연기하면서 노래를 안 부르니까 노래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그래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노래에 대한 갈증을 찾을 수 있었다. 반대로 가수 하면서 연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노래와 연기가 제가 좋은 관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하선은 "타이틀 곡 '아이야'는 엄마 메시지에서 영감받았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강승윤은 " 나이대에 맡는 부담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짓눌려 있을 때 어머니가 문자로 잔소리를 하며 아이 취급을 하시더라. 저도 이제 20대 중반이다. 그런데 아직 부모님한테는 아이이고 언제까지나 아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모두 아이이기에 부담을 덜 느껴도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이다"라며 신곡을 소개했다.
박하선은 "저희 아이는 5살인데도 '어우 우리 아기'하면 '나 아기 아니거든'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제 눈에는 계속 아이일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인생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면 제목과 부제목, 장르를 어떻게 하고 싶냐는 질문에 강승윤은 저는 제 영화는 드라마틱이라고 하고 싶다. 제 인생이 드라마틱한 삶이었다. 장르는 드라마로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 청취자가 이번 앨범 ‘뜨거웠던가요에도 영화가 언급된다”라고 하자 박하선은 강승윤에게 영화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강승윤은 모든 분들한테도 저한테도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간접적인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할 수 없는 어디론가 떠나고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라고 대답했다.
박하선은 인생 영화 두 편을 골라주셨다. 어떤 거냐”고 묻자 강승윤은 미이라”라고 답했다. 박하선은 1999년 개봉한 영화이다.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승윤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 극장에 가서 본 영화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엄마에 대한 효심이 남다른 것 같다”라며 칭찬하자 강승윤은 엄청 효자는 아니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당시, 어머니랑 처음 가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하선은 저도 ‘노트르담의 꼽추를 극장에서 고모랑 처음으로 봐서 기억에 남는다”라며 공감했다.
또 다른 인생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라고 밝혔다. 박하선은 미이라와 비슷한 것 같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총 8편이다. 10년에 걸쳐 제작됐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이야기 뭐냐”고 물었다.
강승윤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처음 보기 시작하면서 판타지 세상에 대해 눈을 떴다. 가장 중요한 건 소설책을 처음 읽게 해준 작품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영화를 먼저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봤는데 정독했다. 어떻게 보면 책의 재미를 알려준 작품이다. 지금도 가끔 힘들 때 해리포터를 본다고 설명했다.
강승윤은 명장면은 스네이프 교수님이 돌아가시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반전이자 명장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이 최애 캐릭터는 누구냐”고 묻자 강승윤은 스네이프 교수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의외다. 해리포터라고 대부분 이야기하지 않냐”고 질문하자 강승윤은 그전까지 저도 최애 아니었다. 그런데 마지막 시리즈인 죽음의 성물에서 스네이프 교수가 왜 이래야 했던가에 대해 나왔다. 그때부터 무조건 스네이프 교수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그거를 이해한다는 게 성숙해진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한 청취자가 마법이 생긴다면 어떤 마법이 가지고 싶냐”고 질문했다. 강승윤은 ‘아시오다. 아시오는 물건을 소환하는 주문이다. 제가 요즘에 너무 바쁘다 보니 사소한 것들이 조금 귀찮을 때가 있다. ‘핸드폰 어디에다 뒀지? 이럴 때 ‘아시오 핸드폰 이런 걸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 해리포터 기숙사 중 어느 기숙사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강승윤은 대부분 그리핀도르 아니면 슬리데린이라고 답할 것 같다. 그런데 저는 후풀푸프이나 레반클로 쪽이 좋다. 그쪽이 제 성향과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핀도르나 슬리데린은 너무 극단적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하선은 마지막 트랙에서 윤종신의 ‘잘 컸다를 듣고 울었다고 말했다. 스스로 잘 컸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강승윤은 많이 컸다기보다는 음악적이든 일적이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많이 컸다고 느낀 적 없다. 저는 아직도 신인 같은 마음인데 이미 음악방송에서는 마지막 순서라는 상황이 생길 때 소름이 돋는다”라고 밝혔다.
클로징 멘트로 강승윤은 여러분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오늘도 영화처럼”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강승윤의 지난달 29일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가수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 '페이지(PAG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아이야 (IYAH)'를 비롯해 12곡 모두 직접 작사, 작곡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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