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페라가모 오세훈 사진 찾았다"…구두는 흰색 아닌 검은색
입력 2021-04-06 11:37  | 수정 2021-04-06 11:40
(왼쪽부터) 박영선, 페라가모 로퍼를 신은 오세훈 후보 /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 사진을 찾기 위해 네티즌들이 총출동한 끝에 드디어 어떤 분이 사진 한 장을 찾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네티즌들이 찾은 사진은) 지난 2006년 9월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 참석 시 오 후보가 그 신발을 신고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해외에 산다고 밝힌 누리꾼은 오늘(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06년 서울 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오 후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습니다.

여당에서는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당시 동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근 생태탕 집 주인과 아들은 "오 후보가 분명히 왔다"며 "당시 오 후보는 하얀 바지에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박 후보는 같은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때도 오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를 거론하며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오 후보의 페라가모 로퍼 사진을 찾으려고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다, 이런 것을 제가 봤다"며 "이런 네티즌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보며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되겠구나라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 후보의 페라가모 신발 착용을 주장했던 생태탕집 주인 아들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그땐 오 후보인지는 몰랐다"며 "(최근)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그때 (페라가모 신은) 그 사람이 그럼 오세훈이구만'이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맞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생태탕집 주인 아들은 그러면서 "2005년에는 오세훈이란 사람에게 관심도 없었다"며 "그 분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어서 얼굴이 기억나진 않는다. 또 '(오 후보가 당시) 백바지에 선글라스를 꼈다'는 기사가 나왔다. 나도 그걸 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공개된 사진 속 오 후보는 하얀색이 아닌 검은색 로퍼를 신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생태탕집 주인 아들 증언의 진위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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