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오세훈·박형준 수사 의뢰…야 "저열한 음모"
입력 2021-04-05 19:41  | 수정 2021-04-05 19:43
【 앵커멘트 】
4·7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했는데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17일에 이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검찰에 또 고발했습니다.

오 후보가 다수의 구체적 증언이 있는데도 지난 2005년 6월 서울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한 건 당선을 위한 허위사실 공표라는 취지입니다.

엘시티 의혹 등이 불거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건 지극히 국민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검증이다…검증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정당으로서 책무를 게을리하는 것이고."

민주당 소속 서울시 의원들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추진합니다.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 건데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앞서 언급한 '중대한 결심'이었다며 추가 조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대한 발표가 혹시 오늘 기자회견과 연관이 있는지?)
- "네, 그 일환입니다. (또한) 당 사무총장과 법률위원장께서 후속 고발 조치를 오늘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중대 결심이 법에 호소하는 것이었느냐며 늪에 빠진 민주당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모양인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왜 국민은 민주당에 투표하면 안 되는지 더욱 또렷하게 알게 됐습니다. 저열한 음모와 방해 공작에도 남은 이틀 동안 오직 서울과 부산의 미래만 보고 정진할 것입니다."

공약 검증은 사라지고 법적 대응으로 치닫는 여야의 공방은 과거 선거전과 무엇이 다르냐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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