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상된 만남'…북미 대화 물꼬 트나
입력 2009-08-05 00:56  | 수정 2009-08-05 07:33
【 앵커멘트 】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은 어느 정도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워낙 거물급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가 큰 관심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만남은 어느 정도 예상됐습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이 직접 클린턴 전 대통령을 영접하게 하고, 도착 사실도 북한 언론이 신속하게 보도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사전에 미국 여기자 문제는 해결 전제로 한 방북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북미 간 구체적인 논의는 어렵겠지만, 포괄적 논의는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진 만큼 이르면 오늘(5일) 억류됐던 미국 여기자 석방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은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나눴을 이야기.

북미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 정도 수준의 논의가 이루어졌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 같은 거물급 인사를 파견한 만큼, 북측에 통 큰 제안을 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개성공단 근로자 유씨와 우리 어선 억류 문제도 한미 관계를 고려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언급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미 대화의 계기로 작용하고, 또 얽힌 남북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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