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얀마 한국 기업들 철수 러시…항공편 가격 급등
입력 2021-04-01 19:20  | 수정 2021-04-01 20:06
【 앵커멘트 】
"사실상 국가 마비 상태다", 미얀마 현지 교민이 저희 기자에게 한 말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덩달아 멈춘 상태입니다.
출장이나 주재원으로 나간 인원들은 속속 귀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얀마 양곤 시내가 폭격을 맞은 듯 연기로 가득합니다.

시민들은 찾아보기 어렵고, 군인 무리만 거리를 활보합니다.

현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교민들은 "사실상 국가 마비 상태"라며 현지 기업들도 폐업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미얀마 현지 교민
- "금융 제재가 발표된 지역은 사실상 폐업 조치를 강구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현실적으로 공장 운영이 어려워요. 거의 다 철수를 준비하고 있고요."

미얀마에 나간 국내 기업 주재원들은 이미 돌아왔거나 귀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미얀마 현지 A 기업 관계자
- "주재원들은 외국인 보호 조치를 받고 있어서 일단은 안전한 곳에 계십니다."

▶ 인터뷰(☎) : 미얀마 현지 B 기업 관계자
- "공사는 지금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사관 쪽에서 철수 명령이 내려지면 철수할 거고요."

이 틈에 한국행 항공편 요금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주요국들의 직항편이 끊기면서 한국을 경유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중요 업무가 없는 미얀마 내 교민에 대해 귀국을 호소하는 한편,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입국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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