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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2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제안서 제출
입력 2021-04-01 15:30  | 수정 2021-04-01 15:34
올림픽 비전 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로 정하고 5대 분야별 콘셉트 소개
스포츠 통한 세계평화 실현 및 한반도 평화 염원 성취, 대회의 긍정적 파급효과 설명
지속협의 통해 호주 브리즈번에 이어 2032 하계올림픽 우선협상대상지 지정 노려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서울시가 2032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의 비전과 콘셉트를 담은 유치제안서를 작성해 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남북정상이 발표한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유치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2018.9.19) 이후 2032 올림픽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2019.2.11)되어 2020년 1월부터 IOC와 지속협의(Continuous Dialogue)를 진행 중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월25일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협상지로 선정했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는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IOC 측과 협의를 진행해 이번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 기관과 남북 정상이 밝힌 2032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에 관한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장관급, 차관급, 국장급의 정기적인 실무협의를 병행해 진행해왔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미래유치위원회는 우선협상지 지정이 2032 올림픽 개최도시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니므로 다른 경쟁 도시들에 지속 협의를 계속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비전을 Beyond the Line, Toward the Future(경계와 한계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로 정하고, 유치제안서를 통해 5대 분야별 콘셉트를 소개했다.

5대 분야별 콘셉트는 ▲첫째,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파괴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올림픽 ▲둘째, 서울-평양 공동개최로 모두가 함께하는 올림픽 ▲셋째, 남북이 연결되고, 동서가 화합해 평화를 이루는 올림픽 ▲넷째, 첨단 기술과 K-컬쳐를 통해 세계가 향유하는 올림픽 ▲다섯째, 연대와 포용, 선수인권이 존중되는 올림픽이다.
특히,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를 매개로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IOC의 비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향한 대한민국 정부의 오랜 염원을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과 대회 개최가 가져올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를 설명함으로써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IOC에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유치제안서는 추후 IOC 미래유치원회와의 지속협의를 통해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 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적 화합을 위한 분수령을 만드는 국가적 이벤트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자세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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