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수홍 조카 SNS 보니…호캉스·명품 호화생활 "우리집 돈 많아"
입력 2021-04-01 14:00  | 수정 2021-04-08 14:05
박수홍 조카 추정 SNS와 제보자와의 카톡 / 사진=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30년간 출연료를 비롯한 천문학적 금액의 사기횡령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박수홍의 조카가 "삼촌한테 한 푼도 안 받았다"며 "우리 집 돈 많다. 사기친 것도, 훔친 것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조카 카톡 입수! "삼촌 돈 받은 적 없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진호는 "해당 대화를 공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박수홍의 조카가 삼촌의 재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호는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박수홍 조카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박수홍의 팬인 제보자가 폭로 이후 조카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시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박수홍 조카와 제보자의 카톡 / 사진=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영상에서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수홍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이하 조카)은 유학 과외(유학 입시 전문)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제보자가 삼촌이 다 챙겨주냐고 묻자 조카는 "삼촌 돈 하나도 안 받았다"며 삼촌이 먹여살리는 것 아니냐는 제보자의 말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가 망하면 네가 돈 벌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제보자의 말에 "우리 집 돈 많다. 사기친 것도 없고, 훔친 것도 없다"며 "세금만 뜯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수홍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의 SNS / 사진=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

이진호는 이와 함께 조카의 인스타그램으로 추정되는 계정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명품에 둘러쌓인 채 사진을 찍은 조카의 모습과 국내 유명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진호는 "해당 호텔은 평일에도 20만 원이 넘어가는 고급 호텔"이라며 "물론 싸다면 싼 금액이겠지만 조카가 대학생인 걸 고려하면 비싼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댓글 작성자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며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 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소속사가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되어 왔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박수홍이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였음이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더욱 크게 공분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수홍 친형의 세무 처리를 수년간 도운 담당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은 분명하다"며 "박수홍의 말을 듣고 문제가 있는 부분이 보여 소명 자료를 친형에게 요청했으나 전혀 답을 하지 않고 계속 묵묵부답"이라고 전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