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임대료 인상 논란 해명을 두고 "유체이탈 정도가 아니라 'AI 입장표명'에 가깝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실장은 어제(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초선 때부터 임대인의 횡포 비판하며 임차인 보호에 목청 높이고, 임대차법 강행 통과시키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5% 인상은 절대 안 된다고 소리쳤던 박주민 의원"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그 법(임대차 3법) 시행 한 달 전에 자신의 아파트 새 임차인과 9% 인상된 금액으로 계약한 박주민 의원, 금호동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계약과정을 소상히 알면서 버젓이 9% 인상 계약한 박주민 의원은 정말 같은 사람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너무나 다른 두 모습이 믿기지 않는다. 혹시 둘 중 하나는 AI 의원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임대차 3법이 시행되기 한 달 전쯤에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임대료를 9%가량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신규계약이기에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전월세 전환율의 적용을 받지 않아 시세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데 부동산중개업소 사장님은 제 입장을 알고 있기에 시세보다 많이 싸게 계약하신다고 했고 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다"며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서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