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얼굴, 파리로 보여" 조국 소환한 진중권
입력 2021-03-31 17:19  | 수정 2021-06-29 18:05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서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그의 얼굴이 파리로 보인다”며 풍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31일) 페이스북에서 이 위원장이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와 공직자 투기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한 기사를 인용하며 그의 얼굴이 파리로 보인다”고 논평했습니다.

사과하는 이 위원장을 파리에 비유한 건 조 전 장관의 과거 소셜미디어 글에 빗댄 겁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0년 9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외교부 특혜 채용 문제로 중도 사퇴를 앞두고 있을 때 유명환을 비롯한 고위직들은 무슨 일이 터지면 ‘사과를 한다. 어디선가 들은 우스갯소리 하나 하겠다.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에 내 말을 추가하자면, ‘파리가 앞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이다. 퍽~~”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2014년 5월 트위터에 올린 글도 공유했습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여론 추이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달라지는 사과의 수위와 표현방식에 더 화가 난다”고 적은 바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정부·여당이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했습니다.

4·7 재보선을 앞두고 집값 상승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까지 겹치며 부동산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고 보고, 직전 당 대표이자 재보선을 지휘하는 선대위원장으로서 사과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chile5@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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