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연인 인민정이 "조용히 살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습니다.
인민정은 그제(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누리꾼의 댓글을 공개했습니다. 이 누리꾼은 "딸 양육비 한 푼 안 받는 게 뭐가 자랑이라고 글을 쓰냐. 아이 권리를 왜 엄마가 차단해 버리느냐"라고 시작하는 글을 적었습니다.
누리꾼은 "아이를 위해 양육비 안 받으며 열심히 사신다고, 남까지 아이 권리인 양육비 미지급으로 배드파더스에 올리는 것을 비난하지 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딱 봐도 저격글 같은데, 딸을 생각한다면 좀 조용히 사시던가. TV에 얼굴 비추는 거야말로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 비난받을만한 사람이니 대중들이 비난하는 것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명할 필요가 있느냐. 진짜 웃긴 여자다. 관종이냐. 과일가게는 해야겠고, 공구도 해야겠고. 진짜 기사 보다가 어이없어서 글 남긴다"고 했습니다.
인민정은 해당 댓글에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란다"고 답한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댓글 캡처본과 함께 "조용히 살고 싶다"는 심경 글을 적었습니다.
앞서 인민정은 지난 6일 김동성의 배드파더스 등재 관련 "나는 8년 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지금껏 양육비는 단돈 10만 원도 받지 못한 아이 엄마다. 우리 아이를 위해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과연 공개만으로 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걸까, 배드파더스에 공개해서 전남편이 사회생활을 못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 걸까'라는 의문에 저는 제 발로 뛰어 무엇을 해서라도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돈을 벌었다"고 했습니다.
김동성은 전처와 이혼 이후 2019년 1월부터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한 아이당 150만 원씩 300만 원을 매달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전처가 김동성의 이름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등재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 그는 연인 인민정과 함께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300만 원 벌면 200만 원은 보내줬다"는 취지로 양육비 미지급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김동성은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자택에서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