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키즈산업'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09-08-03 18:38  | 수정 2009-08-03 18:38
【 앵커멘트 】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키즈산업은 불황을 덜 타는 업종이지만 아동복이나 완구처럼 업종이 다양하지 못했는데요.
최근에는 키즈산업이 미용실, 카페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어서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나의 놀이방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어린이 전용 미용실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공간과 파스텔톤의 인테리어, 또 장난감 모양의 아이들 전용 의자를 설치해서 미용실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습니다.

▶ 인터뷰 : 노영희 / 어린이 전용 미용실 운영
- "애들이 다른 손님들한테 피해를 준다고 할 때 가족미용실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카페테리아를 결합한 일명 키즈 카페.

키즈카페는 2시간 기준으로 7천 원 안팎의 입장료를 내면 음료와 함께 놀이공간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육아방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위해서는 모임방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명희 / 고객
- "안전하니까 아기들이 잘 놀고 그리고 엄마들도 덕분에 아이들 맡겨서 놀 동안 쉴 수 있으니까 자주 요죠. 여름엔 시원하고요. "

무대에서 객석까지 공연장 전체를 어린이 전용으로 꾸민 한 공연장.

매월 어린이 연극 전문 배우들이 아동극이나 인형극, 뮤지컬 등 각종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소란 / 어린이 전용 극장 관계자
- "처음 오신 분들은 11,000원씩 이예요. 어른 아이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1인당 7,000원으로 관람하실 수 있으세요. "

특히 이 극장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객석과 시설 덕분에 일반 극장처럼 의자에 방석을 깔지 않고서도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호응이 좋습니다.

이처럼 0세에서 14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산업은 경기침체에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난도 / 전문가
- " 모임을 유치한다든지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카페로서의 변함없는 인기는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키즈산업의 안전한 창업 성공을 위해서 상권조사는 물론 유행을 선도할 색다른 아이템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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