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뒤덮은 미세먼지·황사에 숲세권 아파트 인기
입력 2021-03-30 17:48  | 수정 2021-04-06 18:08

최근 도시숲이 도시지역 초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입증되면서 숲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성영상자료 등을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도심지의 2월 기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4.3㎍/㎥로 나타난 데 비해 도시숲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7.9㎍/㎥로 도심지 대비 16.4㎍/㎥ 낮았다. WHO의 야외 초미세먼지 권고기준은 25㎍/㎥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측정이 어려웠던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가치를 현장 측정 자료뿐 아니라 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데 의의가 있다"며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코로나 19까지 겹치면서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도심 숲세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숲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사업장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날 1순위 청약을 시작한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전용 74~84㎡ 847가구)는 단지 안에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또 3면이 천마산과 청량산, 수리봉으로 둘러싸여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마산만과 가포본동 친수문화공원, 가포로가고파 꽃의 정원, 해안변 공원산책로, 돝섬 해상유원지도 가깝다.
다음 달 분양을 앞둔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전용은 59·84㎡ 1단지 370가구·2단지 810가구)는 사업지 옆으로는 계양천이 흐르고 인근에서 계양천수변공원 개발사업(예정)이 추진 중이다. '호반써밋 라테라스'(전용 96~153㎡ 208가구)와 '호반써밋 그랜빌'(전용 74~104㎡ 867가구) 두 단지는 도보거리에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비롯해 고인돌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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