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28일 밤부터 오는 1일까지 닷새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가 짙게 낄 예정이다. 2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며 미세먼지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6~27일 몽골 전역에서 황사가 발원해 28일 밤늦게 서해5도를 시작으로 29일은 전국에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 예정이다.
29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되고, 오전에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는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주의 시작을 미세먼지와 함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는 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30~31일 전 권역에서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 및 기류 수렴으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 1일 전일 잔류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에서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시작되어 3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강수의 영향으로 2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낮음' 수준으로 예보됐다.
29일은 중부지방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을 예정이다. 아침최저기온은 4~12도, 낮최고기온은 13~21도로 예상된다. 30일까지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가 되겠으나, 전남과 경상권, 강원동해안에는 2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포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아침기온이 점차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금이 기자 / 사진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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