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비에 벚꽃 명소 '한산'…오전에 대부분 그쳐
입력 2021-03-28 08:40  | 수정 2021-03-28 09:17
【 앵커멘트 】
남쪽 지방에는 벚꽃이 활짝 피었지만, 비가 내리면서 봄꽃을 즐길 수 없는 주말이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늘 오전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가 내리는 도심 공원에 우산을 쓴 시민이 산책에 나섰습니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는 봄이 아쉬울세라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쏟아지는 빗방울은 애석하게도 활짝 핀 벚꽃을 땅에 떨어뜨립니다.

▶ 인터뷰 : 유지원 / 광주 봉선동
-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데이트하러 나왔는데, 비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와서 아쉬워요. 나름 비 오는 날 보는 꽃도 예쁜 것 같아요."

주말을 맞아 봄꽃 명소에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도권에도 건조함을 달래는 촉촉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남쪽과 달리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꽃들은 봄비 속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김나은 / 서울 공릉동
- "미세먼지가 이 비에 다 떠내려가서 미세먼지 걱정 없이 벚꽃 구경하러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부터 제주 산간에는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왔고 서울에도 30밀리미터 이상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치면서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맑아지겠고 중부 지방은 구름만 많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14도, 대구는 21도, 부산 20도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