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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괴물 루키 2G만에 첫 홈런 "폭탄 폭발음 들렸다" 극찬
입력 2021-03-27 18:20 
한신 괴물 루키 사토가 27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경기서 데뷔 첫 홈런을 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신 SNS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 프로야구 슈퍼 루키 사토 데루아키(한신)가 데뷔 2경기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과 함께 멀티 히트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사토는 27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2안타2타점1볼넷1도루를 기록했다.
개막전서 안타가 불발된 아쉬움을 홈런으로 씻어 버렸다.
홈런은 첫 번째 타석부터 나왔다.
한신은 1회, 야쿠르트 선발 다구치에게 무사 만루의 호기를 만든 뒤 4번 오야마, 5번 샌즈가 연속 희생 플라이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았다.
계속된 2사 3루. 타석에 들어선 사토는 다구치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0-1에서 다구치가 던진 2구째 느린 볼을 풀 스윙으로 돌려 타구를 백스크린 직격탄으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해설자로 나선 다카기 유타카씨는 "굉장하네요. 방망이 맞는 소리가 남들과 달라요. 폭탄이 터지는 폭발음이 나는 느낌"이라고 사토의 강렬한 한방을 높게 평가했다.
사토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날렸고 이어 우메노 타석에서 프로 첫 도루까지 성공 시켰다.
경기 후에는 첫 히어로 인터뷰에 나서기도 했다. 사토는 "이런 결과가 나와 기쁘게 생각합니다. (홈런은) 마음으로부터 치고 싶었기 때문에 넘어가서 좋았다. 최고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토는 시범 경기서 6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라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신인의 시범경기 6홈런은 드래프트제 이후 1972년 사사키 교스케(긴테쓰)를 제친 49년 만의 프로야구 신기록 이었다.
약점이 분명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두 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비평을 잠재웠다.
KBO리그 MVP 출신인 로하스가 아직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한신은 사토의 활약 덕에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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