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두산 선두 고수, 'SK 킬러' 재확인…프로야구 순위 제자리
입력 2009-08-01 21:56  | 수정 2009-08-01 21:56
【 앵커멘트 】
하루가 멀다 하고 뒤바뀌던 프로야구 순위가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두산은 SK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서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두산이 이틀 연속 SK를 잡아내며 'SK 킬러'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승부는 SK 선발 전병두가 경기 초반 흔들리며 일찌감치 갈렸습니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다음 손시헌의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듭니다.

임재철은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립니다.

3회말에는 손시헌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립니다.

8회말 타점을 추가한 임재철은 이날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혼자서 4타점을 올리는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습니다.

선발 금민철은 1092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SK는 0대4로 끌려가던 8회초 박재홍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습니다.

무려 6차례나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너졌습니다.

두산은 SK전 5연승을 질주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KIA는 시즌 10승째를 채운 선발 구톰슨의 호투와 최희섭의 시즌 18호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7대3으로 완파했고, 한화는 타선이 살아나며 롯데전 10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히어로즈는 8회말 대거 4득점 하며, LG에 7대6, 1점 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두산과 KIA는 각각 3연승을 달리며 반 경기 차 1, 2위를 유지했고, SK는 선두 복귀에 실패했습니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롯데와 삼성도 상위팀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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