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광장 개방…시민의 품으로
입력 2009-08-01 15:25  | 수정 2009-08-01 15:25
【 앵커멘트 】
조선시대 '육조거리'가 광화문광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시민들은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새 명소가 마련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많은 차로 붐볐던 서울의 심장, 광화문에 시민 광장이 들어섰습니다.


조선시대 역사와 정치, 문화의 중심이었던 '육조거리'가 광화문광장으로 재탄생해 오늘(1일) 정오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길이 550m, 너비 34m 새 명소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습니다.

조선건국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역사 물길'은 600여 개의 돌판에 연도별로 주요 역사가 음각으로 새겨졌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해전 승리를 상징하는 분수 300여 개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해치마당'은 지하철 광화문 역과 연결된 전시 공간으로 서울시의 상징인 해치 조각상과 육조거리 토층원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수십만 송이 꽃으로 단장된 정원에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거나 분수 등 곳곳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김수빈 / 서울 상명초등학교
- "분수가 멋있고요. 물 튀길 때 재미있고, 그리고 역사 쓰여 있는 길을 걸을 때가 제일 좋았어요."

얕은 수심의 실개천에다 형형색색의 꽃 20여만 송이를 심은 '플라워 카펫'은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종택 / 서울시 풍납동
- "예전에는 여기가 완전 차도로 꽉 찼잖아요. 지금은 광장 만들어 놓으니까 되게 기분이 좋아요. 애들도 재밌고 물놀이도 하고 분수도 있고."

오늘(1일) 저녁 8시에는 광화문광장 준공을 기념해 '새빛들이' 행사가 열리고,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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