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월 무역흑자 51억 달러…'불황형 흑자' 지속
입력 2009-08-01 10:28  | 수정 2009-08-01 10:28
【 앵커멘트 】
지난달 51억 달러가 넘는 무역흑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드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여섯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지난달 51억 4천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든 327억 3천만 달러, 수입은 35.8% 감소한 27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의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의 하향 안정으로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누적 흑자는 262억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평판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액정 디바이스 제품과 선박 수출만 각각 33%, 7% 늘었습니다.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그리고 자동차 등은 모두 큰 폭으로 수출이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6% 가까이 감소했고 유럽연합과 일본 등으로의 수출 역시 모두 많이 줄었습니다.

설비투자 부진으로 자본재 수입액도 13% 감소했고 소비재 수입은 승용차와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환율과 유가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무역 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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