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백혈병 치료제 연말쯤 첫 선"
입력 2009-07-31 06:20  | 수정 2009-07-31 08:26
【 앵커멘트 】
일양약품이 백혈병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시판될 수 있다고 합니다.
MK헬스 진광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통 신약은 임상 3상 시험을 마쳐야 판매 가능합니다.

다만, 일양약품이 개발중인 백혈병 치료제 같은 항암제는 2상 임상시험 이후 시판할 수 있습니다.

특히 2상 임상시험결과, 연구 대상 환자의 25% 이상에서만 효과가 입증되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교수
- "35명 정도만 좋은 효과를 보인다면 곧바로 시판허가를 식약청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빨리 만약에 허가를 받는다면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허가를 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스탠딩 : 진광길 / MK헬스 기자
- "국내 첫 블록버스터급으로 기대되는 이 신약은 이르면 올해 안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교수팀은 내년 말 3상 임상시험을 마무리해 중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꿈의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절반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순조롭게 수출이 될 경우 수조 원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교수
- "인도하고 중국은 글리벡조차도 비싸서 못쓰고 있는데 글리벡 정도의 약값으로 이 신약을 만약에 판매했을 때 중국이나 인도에 있는 환자 숫자 가지고 계산을 해보면 연간 3조에서 4조 정도에 시장입니다."

이렇다 할 신약을 보유하지 못한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일양약품의 새 백혈병 치료제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K헬스 진광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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