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어선 1척 동해서 북으로 예인…"조사 후 통보"
입력 2009-07-30 16:44  | 수정 2009-07-30 18:50
【 앵커멘트 】
오늘(30일) 새벽 GPS 고장으로 북한 해상으로 진입한 우리 어선 1척이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송환을 공식 촉구한 가운데 북한 당국은 현재 해당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위성항법장치 GPS 고장으로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간 어선 '800연안호'가 포착된 시간은 오전 5시쯤.

우리 해군이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고 결국 1시간가량이 지나 북한 경비정에 의해 예인됩니다.

이 과정에서 긴급 출항한 고속정이 상선공통망을 통해 남하 조치를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었고 결국 '800연안호'는 9시 30분쯤 장전항에 입항합니다.

▶ 인터뷰 : 박성우 / 합참 공보실장
-"어선이 북한 경비정에 예인되는 그 상황을 확인하고 우리 경비정 2척이 대비태세를 유지한 상황입니다."

이번에 예인된 선박에는 선장 박 모 씨 등 모두 4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우리 쪽 선원 및 선박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8시 50분 남북 해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북측에 발송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현재 해당기관에서 어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관련 상황이 추가로 파악될 경우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어선이 항로 착오 등으로 북한으로 넘어간 사례는 지난 2005년 '황만호'와 2006년 '우진호' 등이 있으며 모두 인도적 조치에 의해 각각 3일과 18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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