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이 막힌 대만산 파인애플이 한국 시장에 상륙합니다.
오늘(23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남부 가오슝 시정부는 어제(22일) 대만 파인애플이 한국으로 수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시 정부는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은 걸로 유명한 다수 지역의 고품질 파인애플을 엄선한 16.8t의 물량이 한국의 한 백화점으로 처음 수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은 어제(22일) 오후 파인애플 생산 조합에서 열린 수출 선적식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파인애플의 한국 수출은 시장 개척에 성과가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야구장에서는 야구팬들이 "한국을 정말 이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지만, 오늘은 "정말 한국인의 입맛을 정복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보는 파인애플 수출 농가를 인용해 산지의 파인애플의 수출 가격이 1kg당 30 대만달러(약 1천190원)로 최근 국내 판매가격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대만과 갈등을 빚는 중국은 대만산 파인애플에서 유해생물이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어 수입을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