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팔팔 끓여 괜찮다' 동태탕집 폐업?…"장사 접는다고 해"
입력 2021-03-23 11:30  | 수정 2021-03-23 11:3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음식물 재사용이 발각되자 "팔팔 끓여서 괜찮다"라고 밝혀 공분을 샀던 경남 창원 진해구의 한 동태탕 식당.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는데요. 한 누리꾼이 해당 식당의 폐업 소식을 전했습니다.

어제(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산신항 동태탕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가게는 영업정지 15일 받았고 구청에서 경찰로 고발하여 벌금이나 이런부분은 경찰에서 처리한다고 한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작성자는 "가게 관계자인지 본인 말로는 형부되는 사람이라는데 가게는 이제 장사 안 하겠다고 한다"라며 "구청에서 처벌받기 전에 이미 가게 문 닫고 장사 접는다고 했기에 이 처벌이 큰 의미가 있나 싶지만 어찌됐건 구청에서 처벌 완료됐다"라고 했습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는 걸로 장난치면 안 된다", "이제라도 폐업하니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다시 자리를 옮겨서 장사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신항쪽에 음식물 쓰레기로 장사하는 곳을 알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동태탕 식당에서 '곤이'를 재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종업원이) 다른 손님이 먹던 음식을 큰 냄비에 넣어버리고 그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였다"라며 '음식 재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작성자는 문제제기를 하자 식당 측이 '개밥 주려고 끓였다'라고 무마를 시도한 데 이어 '팔팔 끓여 줬으니 상한 음식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전해 해당 식당은 공분을 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황인주 인턴기자 / dlswn79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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