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이유없이 임산부 배 주먹질한 남성…이번에도 증오범죄?
입력 2021-03-23 10:29  | 수정 2021-03-23 10:54
/ 사진=트위터 캡처

영국 런던에서 임신 중인 여성의 배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2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아직 범인을 찾지 못한 상태이지만 피해자가 유대인 여성인만큼 인종차별에서 기인한 증오 범죄인지 확인 중입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쯤 런던 스탬포드힐 한 뒷골목에서 발생했습니다.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에는 짙은색 후드 자켓과 바지, 흰 운동화를 신고 쇼핑카트를 끌고 가던 한 남성이 임신한 피해 여성의 뒤를 따라 밟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배갯잎을 여성의 머리에 뒤집어씌운 뒤 피해자의 배를 수차례 주먹으로 폭행했고 빠르게 도주했습니다.

/ 사진=트위터 캡처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임신 27주차인 20세 유대인 여성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폐쇄회로카메라 등을 조사 중이지만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데이비드 라미 의원은 "임신한 유대인 여성에 대한 증오적 공격으로 보인다"며 임신부에 대한 공격은 "절대적으로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치안국장은 "매우 고통스러운 공격"이라며 "범인을 아는 사람들은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영국유대인이사회 또한 성명 발표를 통해 "우리는 스탬포드힐에서 벌어진 임신한 유대인 여성에 대한 사악한 공격으로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가해자가 신속히 잡혀 정의를 마주하기를 바란다" 전했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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