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맥라렌 갑질' 논란…막말 차주 "처벌 달게 받겠다"
입력 2021-03-23 07:00  | 수정 2021-03-23 08:00
【 앵커멘트 】
부산 해운대구에서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주장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른바 '슈퍼카' 차주는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지만, 결국 "모든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의 한도로입니다.

꽉 막힌 도로에 줄지어 선 차량 사이에 한 남성이 서있고, 다른 차량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듯합니다.

도로에 서 있는 남성은 이른바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입니다.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란 제목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인데, 운전자는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주장 운전자는 "고가의 수입차가 갑자기 끼어들고, 차에서 내려 막말까지 퍼부었다"며 "아이 3명과 아내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의 갑질이란 논란이 확산하자 수입차 운전자도 반박에 나섰지만, 결국 사과했습니다.

수입차 운전자는 욕설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피해 주장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 앞으로 추월한 뒤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다시 게시하고 "잘못의 경중에 있어 제 잘못이 많다"며 "모든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린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혀야겠다는 고의적인 나쁜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교통사고조사계가 아닌 형사계에 배정해 보복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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