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늘구멍' 뚫어야 여의도 벚꽃축제 본다…추첨제 찬반은?
입력 2021-03-22 19:20  | 수정 2021-03-22 20:18
【 앵커멘트 】
여의도 벚꽃축제는 매년 500만 명 넘는 상춘객이 몰리는 서울 최대의 봄꽃 축제죠.
올해는 코로나19로 '추첨제'로 열려 당첨된 사람만 여의도를 찾아 벚꽃을 볼 수 있고, 떨어지면 온라인 축제로 아쉬움을 달래야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의 벚꽃길, 윤중로입니다.

공식 개화일인 4월 1일을 앞두고 야물게 영근 벚나무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처럼 여의도 벚꽃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벚꽃길 1.7km 구간이 전면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올해 여의도 벚꽃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추첨제를 통해 이곳 윤중로 관람객을 선정합니다."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오프라인 관람 '봄꽃 산책'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전 신청받고, 추첨을 통해 관람객을 뽑습니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간격으로 99명씩 최대 3,500여 명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조치라는 반응도 일부 있지만, 시민들은 추첨제 취지를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조해영 / 서울 공항동
- "코로나19 때문에 이해가 되긴 하는데, 그래도 1년에 한 번 있는 벚꽃 놀이니까 많이 아쉽기는 하네요."

온라인 봄꽃축제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봄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채현일 / 서울 영등포구청장
-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온라인 봄꽃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봄꽃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가 봄꽃축제의 표정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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