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잇단 경기 낙관론…지지율은 추락
입력 2009-07-30 11:44  | 수정 2009-07-30 13:58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도 경기회복 낙관론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에 대한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인 49%로 떨어졌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FRB는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금융의 도시 뉴욕과 제조업 중심의 시카고에서 나타나는 회복세를 강조하며 올해 안에 미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경기 침체가 종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낙관론에 가세했습니다.

FRB와 백악관의 이런 전망은 최근 각종 경기 지표와 맥을 같이 합니다.


20대 도시 집값을 보여주는 케이스실러 지수가 3년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고, 6월 신규주택 매매도 11%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에 대한 지지율은 임기 6개월 만에 50%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중점 추진 과제인 '의료보험 개혁'에 대한 보수진영의 반발이 문제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모든 사람이 정부가 세금을 늘릴 거라고 불평하는데, 실제로는 세금이 줄어듭니다. 그 돈을 돌려 드릴 겁니다."

오바마는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도 의료보험 개혁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혹시 의회 통과가 무산될 경우, 오바마는 정책 추진력을 잃을 수 있어 지금 내놓는 낙관론을 현실로 옮기는데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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