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폐렴 합병증 국내 첫 확인
입력 2009-07-30 11:38  | 수정 2009-07-30 12:52
【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다행히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물론 중환자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확진 환자가 심각한 폐렴 합병증으로 악화된 사례가 처음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심각한 폐렴 합병증으로 악화된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대상은 20살 육군 장병으로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발열 증상으로 군 병원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고, 이어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한 때 호흡 곤란으로 매우 심각한 증세를 보였으나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를 투여해 지금은 병세가 거의 호전된 상태입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폐렴으로 악화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20대 젊은이라는 점이 보건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멕시코나 미국, 영국처럼 20~30대 건강한 젊은이들이 신종 플루에 감염돼 급성 폐렴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젊은이는 물론 노인이나 영유아, 천식 환자,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손 씻기 같은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기업체 신입사원 연수생 3명을 포함해 37명이 새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국내 환자는 모두 1,364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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