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쌍용차 노사, 42일 만에 협상 재개
입력 2009-07-30 10:30  | 수정 2009-07-30 11:03
【 앵커멘트 】
점거 집회 70일째를 맞는 쌍용차 사태가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30일) 쌍용차 노사가 42일 만에 대화에 나섰습니다.
잠시 전 협상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현장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 기자 】
네, 쌍용차 평택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오늘 쌍용차 노사가 오전 9시에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었는데요, 잠시 전부터 협상에 들어갔다구요?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9시 10분부터 노사 양측이 극적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중이구요, 장소는 사측이 확보한 본관과 점거농성장인 도장공장 사이의 이른바 '평화의 땅'이라고 불리는 공간의 임시 컨테이너 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측에서는 박영태 법정관리인 등 4명이, 노조측에서는 한상균 쌍용차 노조지부장 등 4명이 대표로 나와 컨테이너 앞에서 악수를 나눈 뒤 협상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협상은 1시간 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협상이 끝나면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했던 노사 간 극한 대립에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는 것은 지난달 19일 2차 노사대화가 결렬된 이후 42일 만입니다.

최근 노조는 '총고용 보장'이라는 전제 아래 '무급순환 휴직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사측이 그동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화를 거부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노사 양측이 수차례 비공개 물밑 접촉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견해차를 다소 좁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오늘 협상을 통해 벼랑 끝으로 몰렸던 쌍용차 사태가 극적 타결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협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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