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폐렴 합병증 국내 첫 확인
입력 2009-07-30 10:29  | 수정 2009-07-30 11:05
【 앵커멘트 】
국내 신종플루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환자 가운데 폐렴으로 악화된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외국의 경우 신종플루 사망자 대부분이 폐렴 합병증에 따른 것이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신종플루 감염자가 폐렴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소식 자세히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심각한 폐렴 합병증으로 악화된 환자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폐렴 합병증이 발생한 육군 장병 한 명이 수도권의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폐렴으로 악화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장병은 지난 22일 쯤 발열 증상을 호소해 간단한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 점차 악화돼 입원한 후 폐렴 진단을 받았고, 이어 가검물을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장병은 외국인 또는 환자와 접촉한 바가 없어 감염원인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 때 이 환자는 매우 심각한 증세를 보였으나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 투여 등 치료가 효과를 보여 현재 병세가 거의 호전된 상태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외국의 경우 신종플루 사망자 대부분이 폐렴 합병증에 따른 것이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노인이나 영유아, 천식 등 다른 질환이 있는 환자,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위생관리를 보다 더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기업체 신입사원 연수생 3명을 포함해 모두 37명이 새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국내 환자가 1천36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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