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마리가 죽었다…울산 남구, 생태체험관 돌고래 방류하라"
입력 2021-03-22 13:57  | 수정 2021-03-29 14:05

핫핑크돌핀스 등 10개 동물보호·환경단체들은 "울산시 남구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네 마리 큰돌고래를 즉각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오늘(22일) 요구했습니다.

이날 핫핑크돌핀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시셰퍼드코리아,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울산녹색당, 울산환경운동연합, 정치하는엄마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은 울산시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고래 방류는 4월 7일 열리는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누가 구청장에 당선되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남구는 '돌고래 학살지' 일본 다이지 마을에서 돌고래를 수입해 좁은 수조에 가두어 전시와 공연에 활용했다"며 "그 과정에서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해 '돌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음에도,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시대적 흐름과 배치되는 돌고래 감금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남구가 진정한 고래행복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즉시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는 방법밖에 없다"며 "2013년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에 갇혀 있다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는 8년이 지난 지금도 제주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울산 남구가 야생의 환경에 바다쉼터를 조성해 수족관 돌고래들을 방류한다면 국내 최초의 사례이자 동물 복지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며 "시민사회는 새로 당선될 남구청장의 돌고래 방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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