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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예열 중인 추추트레인…추신수, NC전서 2삼진·뜬공
입력 2021-03-21 16:40 
SSG랜더스 추신수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은 3타수 무안타로 끝났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관심을 모았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의 한국 프로야구 데뷔전은 3타수 무안타로 끝났다.
추신수는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 NC 다이노스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삼진 2개, 뜬공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2001년 부산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통산 1671안타, 961득점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타율 0.275, OPS 0.824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추신수는 지난달 SSG와 연봉 27억원에 전격 계약하며 KBO리그로 진출했다. 지난달 25일 한국 입국한 뒤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추신수는 지난 11일 격리에서 해제된 뒤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동안 연습경기는 출전하지 않다가 이날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섰다.
이날 볼을 많이 볼 것이라고 밝혔던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NC 새 외국인투수인 웨스 파슨스와 상대해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처음 2개의 공을 지켜본 뒤 3구째 빠른공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이 됐다. 이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파슨스의 바깥쪽 공을 지켜봤는데 주심은 스트라이크콜로 루킹 삼진이 됐다.
볼이라고 생각했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와 다른 스트라이크존에 약간 고개를 갸웃거린 뒤 SSG 전력분석원과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확인했다.
추신수는 0-7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파슨스의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보낸 추신수는 2구째 파울을 친 뒤 3루째 볼을 골라냈다. 하지만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빠른공에 다시 헛스윙,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1-9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상대 투수는 NC 미래의 에이스 송명기였다. 추신수는 송명기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공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배트에 빗맞으면서 공이 높이 떴고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추신수는 1-11로 뒤진 8회초 대타 김강민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SK와이번스를 인수해 간판을 바꿔 단 SSG는 첫 공식 시범경기에서 NC에 3-11로 패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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