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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9득점’ 흥국생명, PO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입력 2021-03-20 18:00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을 올린 브루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의 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간판 김연경과 브루나는 각각 29득점, 21득점으로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득점을 내면 또 다시 기업은행이 점수를 내는 접전이 이어졌다. 8-5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 브루나는 상대 라자레바의 공격을 두 차례나 블로킹으로 잡았다. 그러나 기업은행 김수지의 속공 득점으로 8-8 균형을 맞추며 다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다시 라자레바의 공격이 브루나의 블로킹에 막혔고, 23-19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라자레바가 다시 오픈 성공 득점으로 20-24까지 따라잡았으나 흥국생명 브루나의 백어택 성공으로 흥국생명이 먼저 1세트를 가져갔다.
기업은행의 집중력이 발휘하며 2세트 동률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까지 좋은 분위기를 끌어가던 흥국새영은 4-4 동점 상황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의 퀵오픈, 김채연 서브 성공, 이주아의 오픈 성공 득점으로 12-6까지 벌렸다. 끌려가던 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서브 성공, 라자레바·김희진의 오픈 성공 등으로 18-19 한 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흥국생명은 다 잡은 경기에서 실수가 연이어 나왔고,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는 긴 랠리가 이어지며 역시 팽팽했다. 흥국생명이 앞선 경기 중반, 육서영-라자레바의 오픈 성공 득점과 김수지의 속공 등으로 13-11을 만든 기업은행은 긴 랠리 끝에 1점을 가져갔다. 이후 표승주의 블로킹 성공으로 15-15 동점, 팽팽하게 맞선 두 팀. 세트 중반 김연경이 절묘한 왼손 강타로 흥국생명이 20-16까지 치고 나갔다. 이주아가 다시 블로킹 득점을 하며 흥국생명이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흥국생명은 고비 때마다 김연경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브루나와 김미연이 힘을 보탰다. 반면 기업은행은 서브 실책과 불안정한 리시브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24-21에서 공세를 펼치던 흥국생명은 결국 브루나의 득점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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