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독설 "오세훈 안철수 협상 제자리…유권자를 XX으로 아나"
입력 2021-03-20 15:46  | 수정 2021-03-27 16:08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일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서로 통 큰 양보를 선언했지만 끝내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만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서로 양보를 했다는데 협상은 제 자리"라면서 "이 사람들이 유권자를 XX으로 아는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쟁력+적합도, 유선 10%. 안철수가 받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양보' 하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으면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받을 일. 유선은 오 후보 측에서 양보했으니 없던 것으로 하고"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와 오 후보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두고 서로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들의 '양보'선언에도 실무협상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오는 24일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끝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공식 선거 운동은 25일부터 시작이다.
안 후보 측은 취재진에 "어제 밤 8시께 안 후보의 요청으로 안철수·오세훈 두 후보가 배석자 없이 30여분 만났다"며 "24일 이전 단일화해야 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고 실무협상팀을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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